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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어린이 마음숲 학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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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4회 작성일 25-06-19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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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선대 어린이 마음숲 학교 2기 후기 


2025년 녹음이 짙어지는 6월, 지리산 실상사 인근에서 금선대 어린이 마음숲 학교 2기가 열렸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 다양한 또래의 아이들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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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금선대에 집결 후 찍은 단체사진 


이번 마음숲 학교에는 타잔 선생님과 청년 선생님 네 명이 함께 했습니다. 금선대에 다같이 모여 입방식을 하고 지리산으로 이동했습니다. 둘째날 저녁 메뉴를 선정하는 회의도 하고, 지리산에 도착해 신나게 장을 봤습니다. 


실상사 작은학교에 도착해 마음숲 학교 기간동안 지켜야할 될 규칙을 나누고 2박 3일 동안 지낼 텐트를 쳤습니다. 작년에 배운 솜씨를 발휘해 집중력 있게 텐트를 완성했습니다. 어둠이 내려앉을 무렵 인근 마을로 야간 소리 탐험을 나섰고, 밤하늘 별과 은하수를 보았습니다. 도시에서는 들을 수 없는 그 ‘깊은 고요’ 속의 자연의 소리를 오롯이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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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텐트를 치고 있는 아이들 


탐험 후 다같이 누워 조용히 호흡을 관찰했습니다. 하루를 되돌아보는 명상으로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둘째날은 고요한 새소리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아침 명상으로 마음을 열고, 둘레길 걷기를 나섰습니다. 오디, 보리수열매, 앵두 등 자연이 주는 선물인 열매들을 먹으면서 지친 몸을 달랬습니다. 긴 오르막에 끝에 먹는 김치볶음밥은 꿀맛이었습니다. 그 맛을 기억하며 “마음숲 학교를 또 와야겠다.”며 함께 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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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리산 둘레길을 걷고 있는 아이들


오후에는 더위를 피해 칠선계곡으로 갔습니다. 계곡물에 빠진 순간 더위는 사라졌고, 아이들은 서로에게 “건강해.”, “사랑해.”라며 물을 뿌려주는 축복의 물축제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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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물 축제 중인 마음숲 학교 아이들과 선생님 


둘째날 저녁은 아이들이 직접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청년 선생님과 함께 크림파스타를 만들기로 했고, 각자 역할을 분담하고 척척 요리를 만들어갔습니다. 아이들은 정성이 담긴 요리를 선생님들에게 대접했고 다같이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녁 마지막 일정은 캠프파이어와 장기자랑! 아무런 이야기 없이 잠시 불을 바라보며 마음을 가라앉히는 시간을 갖습니다. 머무름도 잠시, 장기자랑을 하자고 야단인 아이들은 서로 먼저장기자랑을 하겠다고 손을 듭니다. 사회를 맡은 아이의 진행 아래 단소로 신호등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유행하는 춤을 추기도 합니다. 길었던 하루가 지나가고 텐트 속에서 아이들은 깊은 잠에 빠집니다. 


마지막날은 정리정돈의 시간! 아침해가 뜨자마자 아이들은 스스로 일어나 짐을 싸고 정리를 시작합니다. 청년 선생님들과 함께 사용했던 공간을 청소하고, 분리수거도 합니다. 


마지막 일정은 엄천강 수달 아버지 강의 시간입니다. 다년간 엄천강의 수달을 관찰하고, 강을 지켜온 최상두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 현장에서 수달의 흔적을 찾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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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최상두 선생님 수달 강의를 듣고 있는 아이들

 

부모님 곁을 떠나 지리산에서 함께 지내는 경험이 아이들에게 어떤 의미였을까요? 익숙한 환경에서 벗어난 아이들의 서로를 배려하는 말 한마디, 장난 속의 따뜻한 손길에서 그 성장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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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하산식 단체사진

 

아이들이 서로를 느끼고, 자연을 만나고, 함께 즐기고 노는 마음숲 학교! 벌써부터 다음 만남이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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