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선대 4월 수행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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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이 활짝 핀 4월 일요일 오전
금선대에 수행을 위해 모였습니다.
오늘은 봄을 맞아 금선대 안에 있는 짐들을
다 들어내고 정리하는 울력 수행의 날입니다.
'울력'은 본래 여러 사람들이 힘을 합해 하는 일이라는 순수한 우리말로,
많은 사람들이 구름같이 모여 일을 한다는 의미로 '운력(運力)'이라고도 합니다.
오늘과 같은 사찰에서의 울력은
중국의 백장 회해(百丈 懷海)선사에서 비롯됐다고 합니다.
백장선사는 <일일부작 일일불식
(一日不作 一日不食: 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 먹지 않는다.)>을
골간으로 하는 백장청규인 <보청법(普請法)>을 제정하여
참선과 노동을 똑같은 수행으로 여겼습니다.
이러한 울력은 수행이 일상생활과 동떨어져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며,
주변의 환경을 정리하며 자신을 정돈하는 수행입니다.
어른들과 아이들이 힘을 합쳐 금선대를 정리하고
우리가 앞으로 마음을 잘 닦을 수 있는 수행 공간의 토대를 만들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함께 오셔서 함께 마음을 맑히는 수행의 공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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