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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선대 5월 내성천 생태탐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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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58회 작성일 24-05-2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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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던 토요일 밤

금선대 회원들은 내성천의 생태를 탐방하기 위해

영주 무섬마을로 모였습니다.


비가 많이 오면 어떻게 하나 걱정하였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비는 그쳐고 딱 덥지도 춥지도 않은

맑은 날씨가 우리를 맞이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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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비온 뒤 갠 내성천 모습


낙동강과 내성천 일대에서 오래 활동하신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사무처장님의 안내에 따라

다 같이 내성천 모래강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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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5월 금선대 내성천 생태탐방을 함께해주신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사무처장님


어른들은 오랜만에 들어가고

아이들은 대부분 처음 강물에 들어갔는데

고운 모래와 맑은 강물에 다들 감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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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내성천을 탐방하고 있는 금선대 회원들과 아이들


강에 종종 있던 쓰레기에 가슴 아파하고

모래 속에 있는 제첩을 보며

이 강이 생명들의 집 임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되었습니다.


물 속 탐방을 마치고 모래톱으로 올라왔습니다.


따뜻한 모래 위에 다 같이누워

강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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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모래톱 위에 누워 내성천을 온 몸으로 느끼고 있는 금선대 회원들


물 흐르는 소리는 물론이고

집중하지 않았을 때는 들리지 않던

바람이 풀과 나무를 흔드는 소리

도시에서는 들을 수 없던 다양한 새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그렇게 잠시 누워있다 일어나서 주위를 둘러보니

원래라면 고운 모래만 있어야 할 곳 들이

풀과 나무로 무성했습니다.


알고 보니 영주댐 건설로

물과 모래의 자연스러운 흐름이 끊겨  

모래톱의 육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무섬마을 바로 앞의 모래톱은

주민들과 지자체에서 풀을 꾸준히 뽑고

모래를 부어서 원래의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

"만들어낸" 모습이라고 합니다.


이제 영주댐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영주댐은 낙동강의 "수질개선"을 위해

수 많은 생명들의 터전과

오랜 전통이 있는 마을들을

수몰시켜가며 만들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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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주댐으로 갖혀있는 내성천 물을 보며 설명을 듣고 있는 금선대 회원들의 모습


하지만 만들어 놓고 보니녹조가 심해

"수질개선"의 역할은 못 하고 있고

지금은 사실상 목적을 잃은 상태라고 합니다.


영주댐의 수문을 개방하면

내성천이 다시 자연의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고 합니다.


이미 목적을 잃은 영주댐의 수문을 하루 빨리 개방하여

내성천이 다시 흐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다 같이 구호도 외쳐보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성천의 물돌이 마을 중 하나인

회룡포로 이동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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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회룡포와 전망대에서의 금선대 회원들 모습


물가에서 아이들이

물수제비를 즐기고 있는 동안

정수근 선생님께서 물새알 둥지를 찾아주셔서

물새알이 자갈 속에 가지런히 놓인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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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물새알과 조심스럽게 물새알을 관찰중인 금선대 회원들


마지막으로 모래톱에 둘러 앉아 다 같이 소회를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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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모래톱에 둘러 앉아 소회를 나누고 있는 금선대 회원들의 모습


우리가 지키고 복원해야할 내성천의 모습을

아이들과 함께 몸으로 느끼고 마음에 새기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하루 빨리 내성천이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와

뭇 생명의 삶의 터전으로 되살아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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